▶ 한미정치 장학재단, 본국 후원회서 5만달러 받아
정희경 후원회장“매년 5만달러 지원”약속
한인 정치 지망생 육성을 위해 4년 전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주도로 발족한 한미 정치장학 재단이 21일 본국 후원회로부터 5만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한국 후원회의 정희경 회장(전 국회의원)은 이날 페더럴웨이 킹 아쿠아틱 수영장 연회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미국 내 한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한국 정치인을 돕는 것이 아닌 미국 내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시키는 것”이라며 매년 5만 달러의 후원금을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정치인들이 꼭 돈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만 듣는 것은 아니며 소외 계층일수록 힘을 모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국 총영사도 한인사회가 200만 한인에 상응하는 정치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민권을 획득해 투표에 참여함으로서 한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범 재단 이사장은 지난 4년간 재단의 기초를 조용히 다져왔다며“정치를 지망하는 한인들의 학업은 물론 선거 캠페인까지 재단이 물심양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미 김재니(조지 워싱턴대), 강석희(UCLA), 최신애(보스턴 윌스리대) 등 세 명의 차세대 정치 지도자들에게 1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도 정치에 뜻을 둔 젊은 한인들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은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1만2천여명의 한인 중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는 숫자는 불과 300~400명뿐이라며“꼭 한인 후보가 아니라도 지한파, 친한파 정치인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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