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시티는 맨하탄 이스트 리버 동쪽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맨하탄에서 퀸즈보로브릿지를 넘어 오래된 공장과 창고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음산한 분위기였던 롱아일랜드시티가 최근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뉴욕시 경제개발국(EDC)이 2-3년전부터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롱아일랜드시티의 지리적 조건은 매우 좋은 편이다. N이나 W, 7, G, R, F 등 지하철 노선들이 교차하고 있으며 이스트리버로 바라보는 맨하탄 전경도 볼만하다.
EDC의 롱아일랜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는 이스트리버를 끼고 브로드웨이에서 북쪽방향으로 뉴타운크릿까지, 동쪽으로는 스타인웨이 스트릿과 39스트릿 사이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EDC는 이 지역에 주민 거주 환경을 조성하고 버스와 자전거 연계도로를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의 연계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EDC의 앤드류 알퍼 국장은 현재 메트라이프와 시티그룹이 들어왔다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유치해 저렴한 맨하탄 대안 지역으로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높은 임대료의 맨하탄을 벗어나는 새로운 오피스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다.롱아일랜드시티 재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아벨 베인슨 버츠 LLP’는 도심 디자인과 공원, 스포츠 퍼실리티, 대학 캠퍼스, 주택, 상가 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EDC는 재개발 환경 조성 차원에서 이스트리버 지역에 ‘퀸즈플라자 클린업 프로그램’과 ‘퀸즈플라자 자전거와 보행자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퀸즈플라자역과 퀸즈보로역의 개보수와 LIRR 서니사이드역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롱아일랜드시티 재개발 계획에 따라 오는 8월 버논리얼티오브잭슨사는 이스트리버 테니스클럽 부지에 총 3억5,000만달러를 들여 28층 높이의 콘도미니엄 2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인근 퀸즈 웨스트 지역에 2개의 임대 아파트를 추가로 세운다. 이 아파트는 각각 31층과 32-39층이 될 전망이며 내부는 1,100개 스튜디오와 3베드룸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부동산 개발회사인 라크로스디벨롭먼트사는 퀸즈 웨스트 지역 21에이커 대지에 중학교와 공원을 포함한 3,20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티그룹은 기존의 롱아일랜드시티 시티크룹 건물인 ‘코트스퀘어1’ 빌딩 옆 47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14층짜리 건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도시개발국은 이 지역의 조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조닝 변경이 되면 증개축이 가능해져 상업 지역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롱아일랜드시티에는 퀸즈플라자역을 중심으로 한인 운영 델리와 잡화, 피시마켓, 귀금속, 세탁공장 등의 업소 20여곳이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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