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낙상을 당한 장모를 간병해오다 더 이상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해온 임현실(53)씨를 돕기 위해 한인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임씨는 장모인 강복희(83)씨가 4년 전 낙상으로 옆구리 뼈가 부러지면서 전혀 거동도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임씨 가족이 하루에 7~8차례 기저귀를 바꾸고 목욕도 시켜야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소식을 한국일보를 통해 접한 재클린 최(뉴저지 레오니아 거주)씨는 저도 비슷한 사정으로 4년 동안 병든 어머니를 수발했는데 신문을 읽고 3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며 현재 임씨가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며 어머니를 모실 때 사용하다 남아 있던 환자용 기저귀 5박스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자용 기저귀는 저녁때 착용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박스당 100달러가 넘는다.
또한 노인 의료기구 전문점인 플러싱 실버케어에서도 한국일보 기사를 읽고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소강석 관장은 실버케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고 물어와서 우선 기저귀를 부탁했다며 30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임씨 가족의 딱한 사정을 알아보고 구체
적인 지원 방법을 강구해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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