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카드는 물론이고 LIRR, 메트로 노스, 다리·터널 이용료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 위원회는 29일 공식 모임을 갖고 지하철 한달 무제한 사용카드 가격을 포함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고 관련 공청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는 MTA가 4억3,600만달러의 재정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MTA가 제안한 인상안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메트로 노스와 LIRR 요금은 5%, 다리와 터널 이용료(toll)는 25∼50 센트씩 올린다. 캐더린 랩 MTA 사무총장이 제시한 안은 다리 및 터널 이용요금은 기존 2달러에서 2달러25센트, 4달러에서 4달러50센트로, 익스프레스 버스는 4달러에서 6달러로 오른다.
요금 인상뿐만 아니라 교통 서비스도 축소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버스 운행을 감축하고 청소 및 유지비용 등도 최소화하게 된다.
MTA 위원회 피터 칼리코우 위원장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뉴욕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정한 인상폭을 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하철 및 버스 요금이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로 오른 지 14개월밖에 안됐는데 또다시 요금을 인상하면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진다”며 “MTA가 다른 방안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