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설, 미·중 역할 촉구
한국의 햇볕정책을 `김정일에게 뇌물 바치기’로 비난하면서 대량 탈북을 유도해 북한을 붕괴시키는 것만이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주장해온 월 스트릿 저널이 최근 동남아를 통한 탈북자들의 대거 입북을 계기로 이와 같은 논리를 재차 강조하는 사설을 내 주목된다.
저널은 `북한의 엑서더스(대탈출)’라는 제목의 30일자 사설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대량 탈북이 북한 김정일 정권의 평화적 붕괴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런 희망의 달성은 요원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독의 붕괴에 주변국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탈북자들에 관한 부담은 한국만 질 수 없으며 미국이나 중국도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400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한국에 도착했다. 이와 같은 엑소더스가 김정일 정권의 궁극적 붕괴로 이어질 균열의 조짐이라는 희망을 갖자”며 “부유한 한국은 경제적 부담이나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소한 이들을 수용하기는 했으며 안전하게 서울로 이송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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