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현재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 길 건너편에 총 7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뉴욕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양키스팀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뉴욕 양키스의 새로운 구장 건설을 놓고 구단이 야구장 건설비를 부담하고 뉴욕시와 뉴욕주 정부는 브롱스보로에 위치할 새 경기장에 맞게 각종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대변인도 시가 새로운 양키스 홈구장의 건설 계획을 놓고 구단과 협상중이라고 확인했다.
블룸버그 시장실의 조단 바로위츠 대변인은 뉴욕시의 입장은 모든 경기장은 민간 투자에 의해 건설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 시민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담하지 않는 한도에서 뉴욕시가 인프라 건설을 맡는다는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한편 경제전문지 크레인스 뉴욕(Crain’s New York)과 뉴욕타임스는 이번 새 구장의 건설 비용이 대략 7억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안이 수주 안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인브레너의 대변인은 경기장 건설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절했다.
하워드 루벤스타인 대변인은 구단은 뉴욕시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다양하게 협의 중이라며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공식 발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건설돼 그동안 33차례의 월드시리즈가 개최됐지만 건물 노후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끊임없이 새 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주창해왔다. ‘베이브 루스가 세운 집(House that Ruth Built)’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현재의 양키스타디움은 새 구장이 건설될 경우 철거돼 다른 용도로 전환된다.
크레인스 뉴욕은 양키스 구단은 구장 건설비용을 세금이 면제되는 ‘산업개발국(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 채권 발행으로 감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건설이 추진 중인 야구장은 5만석과 50개의 럭서리 박스 규모로 기존의 양키스타디움보다 약간 작다. 또 뉴욕시와 뉴욕주는 새 경기장 근처에 전철역과 페리 터미널 신축 등 인프라 건설에 약 1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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