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4년 당시 본국 육군본부에서 선발돼 미 육군본부 보병학교에서 6개월 간 초등군사반 훈련을 마친바 있는 총 150명의 군인 중 현존해있는 4명의 한인 예비역 장교들이 지난 2일 미 육군본부 보병학교의 초청으로 반세기만에 극적으로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행사는 윤재웅(74세) 예비역 중령을 비롯해 조희석(74세) 예비역 대령, 노영호(72세)예비역 소령, 그리고 안흥엽(75세)예비역 중령 등 총 4명이 반세기를 기념해 학교를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을 콜럼버스 조지아에 소재한 미 육군본부 보병학교(Headquarters United States Army Infantry Center)가 수락해 이뤄졌다.
미 육군본부 보병학교는 지난 2일 이들 4명의 한국 예비역장교들을 귀빈으로 정식 초청, 총 1박 2일 동안 사격훈련을 포함해 공수 낙하훈련, 신형 전투기 투어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박 2일의 환영행사를 마친 4명의 한인 예비역 장교들은 지난 3일 하오 본보를 방문, 반세기만에 미국 부대를 다시 찾은 감동을 전하면서 이번 행사가 얼마 안 남은 8.15 광복절에 가까운 시기에 이뤄져 더욱 뜻이 깊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인 예비역 장교들은 미 육군본부 보병학교가 제공한 1박2일 간의 환영행사를 마친 후 아틀란타를 방문, 미 동남부재항군인회(회장 이종철)와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본사방문을 끝으로 비행기편을 이용해 본래 거주지인 LA로 돌아갔다. <김선엽 기자>
sunnykim36@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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