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고 과체중인 폐경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롬소 대학의 안네-소피 유리베리 박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만9천명의 노르웨이 여성을 대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식사습관, 생활습관 등을 조사한 뒤 이들의 유방암 발생여부를 평균 17년간 지켜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 중 708명이 조사기간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리베리 박사는 과체중과 비만 여성의 경우 혈중 HDL수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HDL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유방암과 관계가 없었다. HDL만이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며 HDL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은 낮아졌다.
유리베리 박사는 이 결과는 HDL이 유방암 발생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방암과 관계 있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HDL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HDL수치를 통해 안드로겐의 많고 적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겐 과다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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