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적 항구도시 남가주 한인들에 손짓
제리 브라운 시장 투자 설명회
“오클랜드에 들어설 한인타운에 LA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들이 많이 투자해주십시오.”
제리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20일 오후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린 ‘오클랜드 개발 투자 설명회’에서 “북가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오클랜드는 투자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여러 면에서 남가주와 많이 다른 북가주에 투자할 경우 남가주 한인들은 지역적인 측면에서 투자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임했던 브라운 시장은 “오클랜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각종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승인을 거의 실시간으로 끝내고 있다”며 “친기업적이고 기업가에게 우호적인 오클랜드는 부동산과 비즈니스 투자를 적극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시장은 오클랜드에 투자해야 할 이유로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북가주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까지 지하철로 12분밖에 걸리지 않고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무역이 번성하고 있고 ▲UC버클리, 스탠포드 대학, 실리콘밸리가 가까워 산학 협동이 좋은 점을 꼽았다.
자리를 함께 한 데 라 푸엔테 오클랜드 부시장은 “오클랜드에 건설될 한인타운은 한인만의 고립된 지역이 아니라 다민족이 함께 모여 융합을 이뤄내는 오클랜드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남가주 한인들도 여러 면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오클랜드에 눈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를 주선한 알렉스 한 오클랜드 한인타운 개발 센터 회장은 “오클랜드 한인타운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이지만 시에서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며 “시에서도 타운 개발에 원조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남가주 한인들이 주택과 콘도 등을 개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한인타운이 비즈니스 개선 지역(BID)으로 선정돼 시에서 펀드를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제 혜택도 베풀고 있다”며 “타인종과 공존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한인타운이 꼽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오클랜드 한인타운 형성의 모델로 삼기 위해 투자 설명회에 앞서 이날 오후 브라운 시장 일행과 함께 LA 한인타운을 돌아보았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