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30일 맨하탄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 시 재난관리국이 발간한 비상대비 안내서가 인기다.

뉴욕 시 비상 대비안내서는 16쪽 분량으로 비상사태 대비 권고사항과 일반적인 비상사태 대처법, 테러대처법, 비상용 참조카드, 비상시 시 당국 연락처 등이 기재돼있다.

특히 가족을 위한 비상사태 대비 권고사항에 따르면 재난 발생 후 가족들이 재집결할 장소를 정하되 1차 집결지는 바로 집밖으로 하고 2차 집결지는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종교시설 등 인근지역을 벗어난 곳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2차 집결지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든 가족이 알도록 해야 한다. 또한 중요서류의 사본과 여분의 자동차 및 집 열쇠, 신용카드 혹은 50-100달러 정도의 현금, 물, 에너지 바, 상하지 않는 음식, 호각(호르라기), 손전등, 베터리로 작동되는 AM 라디오, 1주일 분의 의약품, 개인 필수품, 어린이 보호품, 편한 신발 등이 담긴 비상용 가방을 미리 마련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테러 등의 이유로 건물이 붕괴 됐을 경우 최대한 신속하고 침착하게 건물 밖으로 나오며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면 튼튼한 탁자나 책상 아래로 피신해야 한다. 건물에 갇혔을 때는 천이나 옷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가급적이면 움직이지 말고 파이프나 벽을 두드려 구조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유해 먼지를 다량 흡입할 위험이 있으므로 호각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상시에는 911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위급하지 않는 경우는 311. 비상대비 안내 내용은 nyc.gov/oem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