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지침 시행
■ 보안 카메라 의무화
■ 18세미만 밤10시 통금
■ 투명 창·출입문 설치
LA시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내 PC방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시 전역에 있는 30개의 크고 작은 PC방을 대상으로 취해진 것으로 앞으로 PC방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청소년 범죄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당국의 규제강화로 인해 모든 PC방은 이날부터 ▲업소내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고 ▲시내 통금법(밤 10시이후 18세미만 미성년자 출입 및 업소내 머무르는 것 금지)을 준수해야 하며 ▲바깥에서 업소내부가 잘 보이도록 투명한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해야 하고 ▲영업에 동원할수 있는 컴퓨터수를 시당국의 지침에 따라 제한받게 됐다.
LA시의 이같은 조치로 일부 PC방 업주들은 벌써부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정부의 규제강화 취지에 공감한다며 법 준수를 다짐했다. 노스리지 소재 PC방 ‘넷토피아’ 업주 에디 러프티는 “정부가 모든 PC방이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규제를 강화한 것 같아 뒷맛이 씁쓸하지만 법을 준수하면서 업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는 PC방 권익옹호 단체 ‘아이 게임스’ 어네스트 밀러 대변인은 “극소수 PC방에 문제가 있을 뿐인데 규제강화 조치가 모든 PC 방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LA시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LA 시의회는 지난 2002년 노스리지에 있는 ‘넷스트릿’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귀가한 한 베트남계 청소년이 집 앞에서 아시안 갱단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PC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가까이 활발한 논의를 벌여오다 결국 지난 7월 규제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PC방에서 경찰에 체포된 청소년 134명중 86%가 통금법을 위반했거나 땡땡이를 치다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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