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데일 미 병사, 이라크 처녀와 백년가약
“말은 안 통하지만 신앙으로 극복할 터”
이라크 전쟁터에서 이뤄진 한 워싱턴주 출신 병사와 이라크 여성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버데일에 사는 로버트 홀(23)과 바그다드의 비비안 맨소(21)는 비록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가슴과 가슴이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
홀은 바그다드 미군 부대에서 일하고 있던 맨소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했고 상부와 의논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그녀와 정식으로 데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포트 오차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맨소는 2천4백만 회교 인구에 묻혀 이라크에서는 극소수(약 60만명)에 해당하는 커디시 기독교인으로 홀과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도“비록 문화는 서로 많이 다르지만 한 하나님의 자녀로 같은 소망과 윤리관을 가지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모범적인 군복무로 동성무공 훈장을 받기도 한 홀은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주)에게 비자 발급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일이 잘 풀려 비자를 받아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맨소는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이 후세인 정권 때보다 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며 주위 협박에 못 이겨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친구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슬퍼했다.
이라크 임시 정부는 약 2주전 발생한 이라크 교회 연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약 4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다른 나라로 망명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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