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한국 음식 맛보려면 참을성 길러라?
호텔, 식당, 영화, 음악 등 레저생활에 관한 정보만을 모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재깃서베이(ZAGAT Survey)’가 아틀란타 지역 한국 식당들의 서비스 부분을 개선 대상으로 지적했다.

전세계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요식업체 평가를 해오고 있는 재깃 서베이는 2003/2004년도 아틀란타판 지역 책자에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으니 참을성을 가져라. 그에 대한 보상은 맛있는 음식으로 충분하다. 낯설지만 매우 맛있는 음식들은 모두 건강식이니 많이 먹어도 무방하다’는 촌평을 내렸다.

음식과 실내장식, 서비스, 가격 등을 기준으로 아틀란타 지역 1,000여개 식당을 평가한 이 자료에는 부문별 탑40위까지의 순위가 기록돼 있으며 비지니스, 데이트, 여가 등 상황에 따라 찾을만한 최고의 식당을 추천하고 있다. 한인 식당으로는 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H 식당이 ‘최고의 음식맛 40곳’의 순위에 포함됐으며 던우디 소재 한식당 H와 뷰포드 선상의 Y식당, 순두부 전문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대상이 됐던 한인 식당들은 ‘음식맛’ 부문 평가에서 모두가 30점 만점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실내장식과 서비스 부분에서는 12~17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재깃서베이는 한인 식당 종업원들의 친절도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언어장벽’이 높아 주문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모험을 감행할 용기가 있다면 한식당을 찾아 정찬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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