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사회부, 수혜자 줄이기 위해 직원 적극 독려
한 명 퇴출시킬 때마다 종 울려 축하한 사례까지
워싱턴주 서민들이 지난 해 경제난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주정부가 치밀한 계획 아래 복지수혜 대상을 줄여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주 사회보건부(DSHS)는 지난해 봄 직장 내 파티와 콘테스트를 통해 직원들이 웰페어 수혜자 건수를 줄이도록 적극 독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권리조직연합(WROC)은 DSHS의 한 지역 사무소는 웰페어 수혜자가 한 명 줄어들 때마나 이를 축하하기 위해 종을 울린 사례까지 있다고 비난했다.
WROC는 DSHS에서 입수한 내부자료를 인용, 웰페어 담당자들이 수혜대상을 축소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모니카 피바디 WROC 올림피아 지역대표는“무조건 케이스를 줄이라는 상부의 압력으로 인해 불우한 처지의 가정을 지원한다는 본래의 취지가 크게 변색됐다”고 지적했다.
주지사 웰페어 자문관인 켄 밀러는 이에 대해 웰페어 수혜자를 줄이도록 압력을 행사한바 없다고 해명하고“웰페어 개혁은 일자리를 구하도록 지원, 결국 케이스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의 불우 가정을 위한 임시지원(TANF) 프로그램 신청건수는 97년 1월 9만6천 건에서 2000년 말 5만3천 건으로 줄어든 이후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