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우드 시의회, 결정 또 미뤄 결국 1년 넘겨
내달 20일 공청회, 빨라야 10월 4일 최종 결정
레이크우드 성인구역 설정을 둘러싼 당국의 결정이 또 미뤄져 결국 1년을 넘기게 됐다.
레이크우드 시의회는 23일 특별회의에서 도시계획 위원회(PAB)의 성인구역 설정 권고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존 아비니, 패드 피니건, 빌 해리슨 의원 등이‘공청회 개최 후 최종 결정’을 주장, 빨라야 10월4일에나 결판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개여 월 동안 한인사회, 성인업소 등 이해당사자들과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도출해 낸 PAB 일부 위원들과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한인들은 또 다른 공청회 개최가‘쓸모 없는 경비와 시간 낭비’라며 강력 반발했다.
제프 브라운 PAB 위원장은 성인구역을 시 전역에 4개 권역으로 분할 배정하자는 타코마 한인회(회장 송진의) 등 한인사회의 제안인‘옵션 15’가 업계와 인근 지역사회 동의를 얻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시의회에 설명했다.
그러나, 피니건의원과 아비니 의원은 PAB 결정애 하자가 없는지, 현재 계류 중인 소송에서 PAB 제안이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 제안된 구역 안에 최대 몇 개의 성인업소가 들어설 수 있는지 등을 마이크 맥킨지 변호사와 데이브 뷰어 시 계획관에게 물었다.
뷰어 계획관은 옵션 15는 현재 영업 중인 업소는 현 위치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으며 각 업소 건물간 1,000피트를 유지하면 최대 6개까지 신규 영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레이크우드 시 탄생 때부터 작년까지 시장을 역임한 빌 해리슨 의원은 신중한 결정을 위해 공청회 개최를 주장했고 아비니 의원과 피니건 의원 등이 이를 지지, 9월20일 시의회 주최 공청회 후 10월4일 최종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박영실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장 등은“이미 PAB의 공청회와 지역사회 대표자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이 수렴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비니 의원 등에 항의했다.
대부분의 한인 참석자들도“한인사회 입장을 대변하겠다며 표를 호소했던 후보가 한인사회의 여론을 외면해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아비니 의원은“한인사회 의견이 받아들여질 확률은 99.99%”라며“다만 공청회 없는 시의회 결정을 문제삼는 일부 주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한인들은 회의 후 따로 모임을 갖고“공청회에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게 되면 결국 한인사회만 손해를 보는 격”이라며 시의회의 결정을 성토했다.
옵션 15는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500피트 떨어진 지역 외에 맥코드 공군기지 인근 등 4개 지역을 성인구역으로 할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안으로 현 성인업소들도 신규 업소의 입지 제한으로 경쟁이 줄어들 수 있어 이 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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