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센터 ‘토다이’에서 한 손님이 녹차 가루를 얹어 만든 디저트 케익을 접시에 담고 있다. <김수현 기자>
빵·냉면·화장품·아이스크림 등
녹차 성분 넣은 제품 잇따라 나와
‘싱그러운 녹차가 좋다’
웰빙 바람을 타고 요식, 음료·제과, 화장품·다이어트 업계 등 한국을 휩쓸었던 녹차가 LA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녹차는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알코올과 니코틴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에 민감한 한국서 최근 1∼2년 간 크게 히트를 친 아이템. 이에 따라 타운 업소들은 녹차 성분을 넣은 빵, 케익, 냉면 등을 개발하거나 한국·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선보이고 있으며, 고급녹차를 파는 커피샵과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제과점 ‘케익하우스’는 일본산 녹차 가루를 넣어 만든 깨찰빵과 피스 케익을 지난달 선보였다. 케익하우스 관계자는 “녹차 깨찰빵은 1달러25센트로 일반 깨찰빵보다 25센트 비싸지만 반응이 좋다”며 “녹차를 이용한 다른 아이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버몬트와 7가에 건강식 컨셉으로 오픈한 ‘장터구이골’은 한국서 녹차 냉면을 들여와 타운 최초로 선보였다. 리차드 강 사장은 “건강식으로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시도했는데, 메밀 맛이 나지 않으면서 맛이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다며 손님들이 좋아한다”며 “면발 색깔도 녹색을 띠고 있어 시각적으로 청명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베벌리센터의 한인운영 ‘토다이’는 디저트 케익과 아이스크림, 아이스티 등 녹차를 이용한 음식 3가지를 내고 있다. 김한성 사장은 “코코넛, 모카, 체리치즈 등 14개 플레이버 중 그린티 케익은 특히 인기 있는 디저트”라며 “아이스 그린티도 전체 음료 주문 중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또 식품도매업체 ‘자연나라’는 월출산 녹차분말로 만든 ‘라벨리’ 녹차 아이스크림, 생우유로 만든 녹차맛 아이스바를 최근 출시했으며, 커피샵 ‘아메리카노’는 일본산 프리미엄 가루녹차 ‘젠’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아모레’도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노화방지 화장품 아이오페 EGCG를 지난 봄 미주 시장에 출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