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경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1센트 오른 46달러73센트에 장을 마쳤다. 거래인들이 주문을 내고 있다.
미 성장률 전망 하향… 항공사 도산 위기
고유가 지속으로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이라크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가가 더 상승하면 경기불황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경제학자들 성장 전망치 조정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경제학자는 “유가는 세계 경제에 있어 자신감의 바로미터”라며 “고유가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경제성장이 약화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수석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위스도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머리가 아플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들로 인해 분석가들은 최근 경제성장 전망치를 조정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30명의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분기별 조사결과에서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3개월 전 실시한 조사할 때의 4.6%보다 낮은 4.3%로 조정했다.
성장둔화와 유가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두 달간 고용도 대폭 줄었다.
▲항공사들 또 위기 직면
배럴당 50달러선에 육박하는 고유가가 9.11 테러의 후폭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국내 대형 항공사들을 또 다시 생사의 기로로 몰아넣고 있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현재 고유가등 각종 운임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을 올리지 못해 영업하면 할수록 손실을 보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한 분석가는 “과거 대서양 노선은 대형 항공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카 웨스트등 저가항공사들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총 6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2002∼2003년 7개월 가량 파산상태에 있었던 유에스항공은 또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을 받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2002년 11월 이후 파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UAL은 16억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한 보증요청을 정부가 거부하자 직원연금 불입중단을 경고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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