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 조지아주 거주 데이빗 박씨
<속보> 23일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과 34 애비뉴 소재 베닝턴 아파트(140-16 34 Avenue) 1층 쓰레기장에서 살해된 시체로 발견된 20대 한인<본보 8월24일자 A1면>은 소지하고 있던 운전면허증 주인인 조지아주 거주 데이빗 박(29)씨로 24일 확인됐다.
경찰은 사체가 쓰레기 압축기(Compact)에 의해 심하게 손상된 상태여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날 조지아주 거주 박씨 부모로부터 신원을 확인받았다,
수사 관계자는 뉴욕과 조지아주에서 뷰티서플라이 세일즈맨으로 일해온 박씨가 약 일주일전 조지아주에서 뉴욕으로 올라온 뒤 22일 밤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살해 동기 및 범인 윤곽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뉴욕시경 주요범죄수사반 아시안갱태스크포스 소속 심재일 형사는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입수한 증거물 등에 대한 감식 결과와 정확한 사인 판명을 위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아파트 거주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계속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여러 방면에서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좁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베닝턴 아파트 810호 열쇠를 소지하고 있던 사실과 관련, 810호에 거주하는 뉴욕연예인협회 감사 김용범(47)씨와 약혼녀를 참고인으로 데려갔다가 24일 내보냈다.
김씨와 약혼녀는 23일 오후 2시께 경찰에 협조를 자청, 109 경찰서 2층 형사과에서 형사들의 질문에 참고 증언한 뒤 24일 오전 11시30분께 귀가했다.
김씨는 24일 오후 3시 뉴욕연예인협회 플러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체에서 나의 아파트 열쇠가 발견됐다고 해 참고인으로 자청, 경찰에 갔다. 주위에서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명예를 되찾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나는 죽은 박씨를 알지도 못하고 본적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임을 확실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열쇠 문제에 대해 최근 아파트 렌트비 체납에 대한 랜드로드의 오해로 이달 초 건물 수퍼가 아파트 문 자물쇠를 다른 것으로 교체해 새 열쇠를 건네받았다. 죽은 사람이 수퍼가 교체한 다른 아파트 자물쇠의 열쇠를 예전에 갖고 있었지 않았나 싶다며 나로서는 그 외에 도저히 다른 해석을 내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경찰은 22일부터 23일 사이 나의 행적에 대해서도 추궁했는데 나는 22일 저녁 동생(약혼녀)과 함께 아파트에서 비디오를 보고 23일 새벽 3시께 잠을 잤다. 같은날 오전 6시 일어나 동생과 함께 캡트리에 바다 낚시를 갔다가 오후 2시께 아파트에 돌아와 경찰이 수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진 출두, 수사에 협조했다며 나와 동생의 알리바이가 완전히 성립됐고 내가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경찰의 의혹이 완전히 풀렸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 없이 귀가시킨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는 심재일(718-321-2295) 형사에게 하면 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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