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론 포털을 개발중인 USC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의 빅토리아 김씨가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역경매 방식 ‘코리아타운 론 포털’ 연내 오픈 추진

비영리단체에서 크레딧이 안 좋은 자영업자에게 일정기간 컨설팅이나 교육을 실시한 뒤 신청자를 대신해 융자 정보를 올리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각 은행에서 융자 조건을 제시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주는 융자 포털 사이트가 곧 생긴다.
한인타운 경제개발을 위한 협력체인 ‘한인타운 커뮤니티 라운드테이블’(Koreatown Community Development Roundtable·KCDR)은 24일 오전 래디슨 윌셔호텔에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모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코리아타운 론 포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KCDR에서 코리아타운 론 포털 개발 실무를 맡고 있는 USC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 루벤 알론소 매니저는 “한인은행과 비영리단체의 반응이 좋아 별 다른 문제가 없는 한 올 해 안에 사이트를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론 포털은 각 은행이 융자 신청자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 이민자와 크레딧이 안 좋은 한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선우국 디렉터는 “비영리단체에서 융자 신청자를 대신해 완벽한 정보를 대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별 다른 노력 없이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공정대출 프로그램 책임자인 로버트 무니도 “코리아타운 론 포털에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 사이트가 성공한다면 미 전역으로 확대 실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CDR은 FDIC를 중심으로 연방정부·비영리단체·한인은행 등이 한인타운 경제개발을 위해 지난 3월 공동 설립한 테스크 포스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