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이상기후…최고기온·최고 강우량 함께 경신
가뭄 걱정하다 물난리…침수·교통정체·전화불통
요즘 서북미 지역 날씨가 평년답지 않게 극과 극을 달려 폭염 아니면 장마를 연출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 기상대는 지난 7월 마지막 2주와 8월 첫째주에 기록을 깨며 이상 고온현상을 빚어 가뭄을 걱정했지만 갑자기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우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오히려 장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지난 21~23일까지 기습 폭우가 내려 도심 외곽지뿐 아니라 도심 지역에서도 주민들에게 전화 불통, 침수피해, 교통혼란 등의 불편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24일에는 지난 73년간 깨지지 않았던 하루 최고치 강우량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 관계자는 하루동안 최고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77년의 0.49인치였지만 지난 24일에는 이 기록을 훨씬 넘는 0.77인치의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루종일 쏟아진 이날 폭우로 디셉션 패스 주립 공원을 비롯한 일부 야영장에는 전기가 끊기고 물이 불어나 야영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벌였다.
한 야영장 관계자는 비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15년만에 가장 바쁘게 예약을 받았지만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퀘스트 전화사는 지난 22일 새벽 폭우로 전화가 불통된 벨뷰 지역 1천여 가구 중 환자가 있거나 노인이 있는 가구들을 확인해 전화선이 복구될 때까지 휴대전화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번 주말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며 9월초에나 비가 잠시 멈출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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