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심포지움, 부모-자녀 대화에 역점
28일 오후 UW 케인홀서 청소년-학부모 공개토론
미국의 이중문화 틈바구니에서 자녀를 제대로 키우려면 부모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 주최 심포지움의 주제이다.
오는 28일 오후1시 워싱턴 대학 케인홀에서 열릴 학술대회 공개토론에 참가하는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겪는 자녀들과의 갈등을 서로 이야기하며 자녀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고교생 자녀 둘을 둔 정인선씨는 미국 유학생 출신이기 때문에 미국생활을 그런 대로 이해하는 편이지만 자녀들이 배기팬츠 같은 눈에 거슬리는 옷을 입고 나가면 실랑이가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씨는 한인가정에선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더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 미국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되는 자녀들과 아버지 사이에 더 자주 충돌이 빚어진다고 지적했다.
김유진군(머서 아일랜드 고 11학년)은 외아들로 자라며 부모들로부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히고 비슷한 상황의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이해를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자녀간의 이해를 돕는 대화의 광장인 이 학술 심포지엄은‘교우와 데이팅’, ‘부모와의 관계’, ‘한국인의 정체성’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부문별 공개 토론회에는 청소년 5명, 대학생 2명, 학부모 3명이 나와 1시간20분 정도씩 자신들의 경험을 피력하고 청중의 질문도 받는다.
작년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으로 한인회가 연 학술대회는‘미주한인의 현실과 미래’등 정체성 문제를 다뤘으나 올해는 한인사회 미래를 위해‘자녀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 학술대회는 시애틀 통합한인학교 교감이며 시애틀 한인회 부이사장인 임영숙씨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UW의 김효정 교수(사회학), 권지연 한인 전문인협회장, 이진경 생활상담소장, 대니얼 박 UW 한인 학생회장 등이 지난 2월부터 준비해 왔다.
임영숙 위원장은“부모- 자녀간 갈등의 해결책보다는 솔직한 대화의 광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시각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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