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항공사서 18대 확정, 13대는 옵션으로
총 73억달러 상당…7E7기는 한 대도 포함 안돼
아시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항공사로 알려진 싱가포르 항공사가 보잉에 18대의 장거리 노선용 777 모델 여객기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사는 37억달러 상당의 보잉 777-300기종 18대를 오는 2006~2010년 사이에 인도 받을 수 있도록 주문했으며 가격 여건이 맞을 경우 13대를 추가 발주하기로 보잉과 옵션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이번 계약에서 숙적인 유럽의 에어버스사를 제쳤으나 기존 모델인 777 외에 현재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최신형 7E7 모델은 한 대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싱가포르 항공사는 재급유 없이 7천 해리를 비행하며 모두 350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보잉 777-300기종을 해외 중·장거리 노선에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사 츄춘셍 회장은 에어버스가 공격적으로 수주 경쟁에 나섰지만 싱가포르 항공의 기존 여객기를 고려할 때 보잉의 777 기종이 전체적인 운영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주문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아시아 국가간을 운행할 여객기도 주문할 계획이었던 싱가포르 항공사는 첨단 모델인 7E7기 발주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현재로선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돼 주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잉은 7E7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 일본의 전일항공을 포함한 외국 항공사들로부터 80여대를 수주했다고 밝히고 에어버스의 A330-200기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상용 여객기의 주문이 꾸준히 느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항공사의 수주가 이루어져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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