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섬기듯 국가를 위해 맡은바 임무를 수행했고,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 친구들의 기도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라크에서 6개월간 복무한 뒤 휴가를 얻어 돌아온 김승환(24·미국명 피터) 해병상병은 아직도 그때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지 잔뜩 힘이 들어간 어투로 말했다.
1999년 미 해병대 예비군(Reserve Unit)으로 입대, 2002년 11월에 국가의 부름으로 현역이 된 후 지난 2월 법무관으로 이라크 팔루자에 파병됐던 김 상병은 어머니가 해주시던 된장찌개가 너무나 먹고 싶었다며 휴가기간동안 된장찌개도 실컷 먹고 나를 위해 기도해준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쉬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상병이 일하던 이라크 주재 미군 병무청은 미군들이 안전을 위해 도로에 설치돼있는 바리케이드와 폭발물들을 제거할 경우 현지 이라크 사람들에게 보장되는 배상금 신청과 공공, 개인기물 파손 시 이라크 사람들의 손해배상 요구, 전쟁의 충격으로 인해 일어나는 미군 부대 안의 크고 작은 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김 상병은 너무나도 바쁜 법무일과 전우들의 잦은 부상, 죽음으로 너무나 힘들었다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우애, 가족들과 친구들의 뜨거운 관심은 나에게 힘을 주었다고 했다.
퀸즈 플러싱에서 건강센터를 경영하고 있는 아버지 김동수씨는 아들이 떠난 후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며 기도를 시작했다며 기도의 응답인지 보좌하던 장군의 이른 귀환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빨리 돌아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남중 장남으로 소문난 효자인 김 상병은 군에 입대, 학비로 인한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또한 파병 2개월을 남겨둔 채 용돈을 모아 부모님 결혼 25주년기념으로 유럽 크루즈 여행을 보냈다.
김 상병은 2주간의 휴가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이라크 파병 해병들에게 군 법률공부와 격투술등 훈련지휘를 하게되고 또한 내년 5월말 제대 후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UC 어바인에 복학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