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미(43)씨가 26일 오후 플러싱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뉴욕 메츠-샌디에고 파드레스 경기에 앞서 특별 순서로 진행된 시민권 선서식에 유일한 뉴욕한인으로 참석했다.
미 국토안보부(DHS) 시민권이민서비스국(USCIS)은 메츠 구단이 뉴욕시의 다민족성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낮 12시25분 메츠 구장 홈플레이트에서 시민권 선서식을 마련했으며 선서식에는 김씨를 비롯 22개국 출신 이민자 25명이 참석했다.
USCIS가 셰이스타디움에서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씨는 영주권을 갖고도 큰 불편 없이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 초청, 해외 여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시민권을 취득키로 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미국사회에 나의 권익과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며칠전 USCIS로부터 셰이스타디움에서 시민권 선서식을 갖는다는 연락을 받고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오늘 막상 와보니 USCIS가 뉴욕의 다민족성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25명만 뽑았고 그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즐거움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3년 마이애미로 유학온 뒤 94년 뉴욕으로 이주해왔다. 유학 시절에 만나, 결혼한 시민권자 남편과 함께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며 뉴욕퀸즈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