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관차 뉴욕을 방문중인 홍준표(한나라) 의원이 30일 열린 환영 만찬 및 재외동포법 관련 간담회에서 재외동포들의 참정권 부여를 주장했다.
한국 국회외교통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의원은 이날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영주권자를 포함, 해외에서 살고 있는 모든 재외동포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을 위반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지역구 개념이 있기 때문에 재외동포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데 다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재외동포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재외동포 관련법 및 제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역법 개정문제와 관련, 홍 의원은 국적 이탈 신고 일자를 17세가 된 이후 마지막 날까지로 정해놓은 현 병역법을 18세 이후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국적 이탈 여부를 결정하게 해야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를 마련한 뉴욕 지역한인회 연합회의 손석완 회장은 해외동포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재외동포법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준 홍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해외동포들도 대한민국의 재산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줄 것을 홍 의원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한인회 연합회 관계자들과 박준구 뉴욕 평통 회장을 비롯,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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