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전날인 29일 맨하탄에서 열린 반 부시, 반전 가두 시위중 240명이 체포됐다고 뉴욕시경이 30일 밝혔다.
이날 유니온 스퀘어에서 시작 20블럭을 걷는 시위에는 12만명이 참석, 조지 W. 부시 정부를 반대하고 반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를 주최한 정의와 평화연합은 시위참여자를 40만명으로 집계 발표했다.
이중 곳곳에서 얼굴을 가리거나, 경찰에게 물병을 던진 시위자, 용 모형 조각에 불을 낸 시위자 및 자전거를 타는 등 시위 규정 위반자들이 체포됐으나 큰 혼란이나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시위대에는 여배우 로자리오 다우슨과 남배우 대니 클로버, 필름 제작자 마이클 무어 등이 참가했다.
특히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할 때 뉴요커들은 유리창을 열고 그들의 시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시위대는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1,000명의 군인을 상징하는 1,000개의 관을 들고 약 5시간 동안 행진했다. 이날 시위의 안전을 위해 뉴욕시는 1만명의 경찰을 배치, 지금까지 시위 대처 경찰 병력 중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정의와 평화연합 레즐리 카간 위원장은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알리고 싶다며 이번 시위는 반 부시를 주장하는 집단이 그들만이 아닌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은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집회를 갖고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부시 대통령이라며 재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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