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식물원에 한국 냄새가 점점 더 짙어 가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위치한 퀸즈식물원 정원사 송인수(66)씨는 식물원 곳곳에서 한국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 일손이 늘어나지만 신바람 난다고 전한다.
송인수씨는 퀸즈 식물원 내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텃밭과 2년전 퀸즈 식물원 한인후원회가 입양한 ‘서클가든’ 등을 관리하고 있다.
텃밭은 30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한인이 13명이다. 이에 텃밭에는 봉숭아를 비롯 조선 고추, 조선 호박, 가지, 상추, 쑥갓, 무우, 배추, 깻잎, 조선 오이 등 한국냄새가 물씬나는 채소와 식물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7년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식물원을 찾는 한인도 차츰 늘어나고 특히 한인 자원봉사자가 늘어나 제가 하는 일에 마음 뿌듯합니다.
오는 10월까지 이곳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하는 송씨는 앞으로도 한인 사회가 식물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이곳에서 가꿔지는 한국 식물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힌다.
1978년 도미한 송씨는 야채가게, 델리가게 등에서 일하다가 뉴욕한인봉사센터의 직원훈련을 통해 퀸즈식물원에 풀타임 정원사로 일하게 됐다. 이곳에서 정원을 관리하고 식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도미 전 인천 원예협동조합 내 원예 특용작물실에서 근무했었다는 송씨는 흙을 만지는 일이 좋아 이곳 일을 자원했다며 후임자도 한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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