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소주가 미국 진출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곧 미주 한인 애주가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평양소주 제조회사인 ‘조선평양무역회사’는 미국에 식료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식품의약국(FDA) 생산시설 등록 승인 절차를 지난 8월25일부로 마쳤다.
미국은 외국 식품회사들이 미국으로 생산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을 FDA에 사전 등록토록 한 ‘생물테러리즘법’(Bioterrorism Act)을 지난해 12월12일 발효시켰다. 평양소주 생산시설은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 대표 박모씨가 ‘조선평양무역회사’의 미주 대리인(U.S. Agent) 자격으로 FDA 승인(bC2Ec3)을 받았으며 북한 회사가 생물테러리즘법과 관련해 FDA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박씨는 2일 2003년 6월12일과 올해 6월14일 미 재무부로부터 평양소주의 미국 수입을 거듭 허가받았고 8월25일 FDA 생산시설 등록이 승인남에 따라 평양소주 미국 수입은 모든 법적 관문을 통과했다며 금명간 1차로 40피트 컨테이너 2개 물량의 평양소주가 화물선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이번 사업은 북한과 미국이 모두 받아들여 실현됐다. 특히 바이오테러리즘을 우려하는 미국이 테러국가, 적성국가로 분류한 북한 생산품의 수입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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