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12일 북한 량강도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이 핵무기 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지난 9일 북한에서 발견된 대규모 버섯구름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되었다는 정확한 증거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가 핵무기와 관련된 것인지 현재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심각한 사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북한이 핵무기의 실험을 시도한 것인지에 대해 광범위하고 세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폭발은 직경 3.5km 정도로 버섯구름 형태의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당초 9일 오전 11시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는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위성에 포착된 시간으로 보이며 8일 밤 11시30분께와 9일 새벽 1시께 등 두 차례 폭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인근 국가에서 관측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 규모가 룡천역 사고 때보다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폭발 흔적이 인공위성에 포착돼 미국 등 주변국들이 주목하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정보 당국은 궁극적으로 핵실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는 북한 내륙 깊숙한 몇몇 지역에서 의심쩍은 활동들이 포착됐다며 이 활동은 지난해 핵무기 부품으로 쓰일 수 있는 재래 무기 폭발 실험이 실시된 곳에서 있었다고 보도해 의혹을 더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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