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세의 사춘기 자녀들은 일반 미국 청소년보다 3배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11일 ‘사춘기 자녀 어떻게 이해하며 도울까’란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에서 뉴욕주 정신보건국 산하 퀸즈 어린이 정신병 치료센터의 김은희 소아·청소년 상담 치료사는 한인 청소년들은 ▲사춘기로 인한 스트레스, ▲이중문화에서 받는 스트레스, ▲미국 문화를 모르는 1세 부모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 등 미국인 청소년 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할 때 청소년들이 정신적 부담으로 인한 정신질환증세를 보이며 때로는 이런 증세가 대학에 가서나 사회에 진출한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자녀가 사춘기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못했을 때는 정신상담가를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이를 풀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부모가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으로는 ▲자녀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풀어나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으면 먼저 같은 편이 되었다가 후에 대화로 해결책을 마련해 풀어나가며 ▲자신의 느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재능을 발굴 개발시켜주는 일 등을 제시했다.
자녀들을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족관의 가치관 및 가정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친구층을 파악해야 하며 사랑과 훈육이 동시에 실시되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8학년 학생 5명중 1명꼴로 마리화나를 피워봤다는 통계를 볼 때 대마초나 마약 등 약물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을 단호하게 뿌리칠 수 있는 교육을 시키고 자녀들이 비행을 할 수 없도록 다양한 활동이나 프로그램 가입을 권유했다.
또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학부모와 학교가 협동해서 자녀의 바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가정문제연구소가 뉴욕시 정부 및 의료업계의 후원을 받아 ‘스트레스가 여성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대주제로 4회에 걸쳐 열리는 시리즈 세미나의 2번째 순서다.
3회와 4회는 각각 10월2일. 11월6일 ▲음주문제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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