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공과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여대생 이용화(미국명 로렐 이)씨가 미 유수의 패션 월간지 ‘글래머(Glamour)’가 선정하는 ‘탑 10 여대생(Top 10 College Women list)’에 뽑혔다. 이씨를 포함한 10명의 여대생들의 이야기와 사진은 14일 글래머지 9월호를 장식했다.
글래머지는 매년 미 전국 대학교에서 리더십 있고 성적이 우수하며 과외·연구·봉사활동이 뛰어난 여대생 10명을 선정, 1,500달러의 장학금과 뉴욕 왕복 여행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씨는 워싱턴 보텔 출신으로 현재 MIT에서 두뇌 및 인지 과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온두라스에 위치한 11개 여성 쉘터와 고아원의 면역상태를 조사한 연구자료로 MIT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씨는 “글래머지가 탑 10 여대생을 선정한다는 공고를 보고 내 대학시절을 총 정리하는 에세이를 쓰며 내 자신을 돌아본 것이 가장 좋았다”며 “졸업을 앞둔 4학년에 이런 영예를 얻게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글래머지가 선정한 탑 10 여대생 명단에는 하버드 크림슨지 편집국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입사한 학생, 로드 장학생을 히스패닉계로는 처음 받았던 여학생, 미 해군사관학교 첫 여성군단장 등이 포함됐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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