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차세대 지도자 초청 간담회
방미중인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4일 “참여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인재들중 능력이 있거나 모국에 헌신할 생각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나 주위 분들을 적극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미 고위 정무직 인선과 검증시스템 운용 실태 파악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정 수석은 이날 저녁 재미 과학기술자 및 차세대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해외 인재 추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추천된 인물들은 참여정부의 인재풀인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삼고초려)를 통해 관리된다”며 “향후 인사판단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또 “국민소득 2-3만달러의 시대정신에 걸맞은 국가운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 정부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시스템을 투명화,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최고위 인사 담당자가 해외 인재 발굴과 미 선진인사기법 연수차 미국을 찾은 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의 방미에는 김판석 인사제도비서관,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이성렬 중앙인사위 사무처장, 엄석정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등이 동행했다.
설악가든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최병구 총영사등 주미대사관 관계자들과 장효광 재미과학기술자협회 간사, 발비나 황 헤리티지 재단 동북아시아 정책 분석관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 간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과학기술에 흥미를 잃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누군가 이를 걱정하고 대세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분이 있다는 걸 알고 안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말만의 해외동포 정책이 아니라 실제 인재를 발굴하려는 정 수석의 워싱턴 방문은 신선한 충격”이라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참여정부가 동포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수석은 방미 기간중 디나 파월 백악관 인사보좌관과 면담했으며 인사관리처(OPM), 연방 고위공무원 연수원(FEI)을 방문해 인재관리시스템 등을 파악했다.
15일 뉴욕으로 떠난 정 수석 일행은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인재(人材) 사관학교로 불리는 잭 웰치 센터에서 1박2일 동안 연수받을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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