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시 파손, 승용차가 2배‘안전 위협’
승용차가 SUV 뒷부분 추돌했을 경우
반대 경우보다 수리비용 1.7배나 많아
‘SUV가 무서워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승용차의 저속 충돌시에도 파손 정도는 승용차가 SUV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고속도로 안전 보험연구소(IIHS)가 시속 10마일 상태에서 승용차와 SUV의 범퍼 충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SUV의 수리비는 701~2,848달러인 반면 승용차의 경우 최고 2배나 많은 555~4,984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는 정면충돌이 아닌 추돌에 따른 손상 정도를 실험했으며 한 업체의 모델들끼리 실시했다. 예를 들면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토러스, 볼보 XC90과 S40 식이다. 포드, 크라이슬러, 셰볼레, 닛산, 볼보의 승용차와 SUV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테스트에서 수리비는 포드 토러스-익스플로러가 가장 적었으며 닛산 알티마-무라노가 가장 많았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SUV 뒷쪽을 받은 경우 손상정도가 커 반대의 상황보다 수리비는 1.7배나 많았다. 볼보 S40세단이 볼보 XC90 SUV를 받았다면 S40의 수리비는 2,361달러, 하지만 반대의 경우 수리비는 무려 4,984달러에 달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닛산 알티마의 경우 알티마 후드가 무라노 뒤 범퍼 밑으로 들어가는 등 다른 차종보다 파손이 심했다는 것이 IIHS측의 설명. 이 때 수리비는 알티마가 4,507달러, 무라노는 1,188달러. 테스트 결과 일부 차종은 냉각수가 새는 손상까지 발생했다. IHHS측은 이와 관련 “실제 상황이라면 주행이 힘들 정도로 수리비는 물론 토잉비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IHS 등 관련 기관들은 그동안 대부분 SUV의 차체 디자인이 승용차와 충돌시 승용차 승객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HHS측은 특히 승용차의 경우 범퍼 관련 안전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 반면 SUV는 이 같은 규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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