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강 모씨(40)가 15일 불법 매춘 알선 혐의로 연방 단속반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강 모씨는 16일 출장매춘알선과 납치, 노예적 복종, 성적 학대 등 4가지 혐의로 보석금 없이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강 모씨를 기소한 로버트 카퍼스 검사는 강씨가 불법체류신분이기 때문에 보석금 없이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올해 1월 플러싱에서 한인 여성들을 감금, 매춘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USICE)에 의해 검거됐던 한인 K모씨 부부와 강 모씨의 연관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강 모씨는 한때 K모씨 부부가 운영했던 모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모씨는 최근 건설업과 네일 살롱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모씨 부부는 뉴욕 한인업소에 호스테스로 취직시켜 주겠다며 한국에서 여성 2명들을 데려온 후 매춘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검거됐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1만-2만 달러에 달하는 여행 빚을 피해 여성들에게 물리는 등 강제로 미국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또한 피해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은 후 플러싱 모 숙소에 합숙시키고 매춘까지 강요했다. 심지어 피해 여성들이 문제의 빚을 신속히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감금, 폭행까지 했다. 이들 부부의 검거는 차이나타운의 매춘업소에 팔려 갈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안 피해여성들이 도주, 경찰
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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