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뉴욕농업무역관은 2004년 수출협의회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농산물 수출입 현황과 관련한 여러 가지 자료를 공개했다.
청과, 식품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들을 (1)한국산 농산물 대미 수출 현황 (2)어떤 한국산 농산물이 뜨고 지나 (3)2005년 미국 농산물 수출입 전망 등으로 나눠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 농림축산물 전체 수입액은 1억298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5.71%가 증가한 반면 수산물은 3,266만달러로 지난해 3,267만달러와 비교해 0.01%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각종 농산물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농무부(USDA) 허가없이 수입 가능한 품목으로는 코코아 야자열매, Corn smut galls, Cyperus corm, 백합구근, 버섯, 땅콩 등과 건조, 경화 및 가공 처리된 과일 및 채소류 등이 있다.
이에 반해 USDA 허가 후 수입 가능한 품목은 우엉뿌리, 마늘구경, 생강뿌리, 연뿌리, 호박잎, 무, 참깻잎, 시금치, 취나물, 더덕, 도라지, 쑥갓, 상치, 쑥, 양파, 들깻잎, 냉이, 근대, 감 등과 냉동과일 및 냉동채소 등이다. 배와 온주밀감은 현지검역조건, 밤과 사과는 MB훈증조
건 아래 수입 가능한 품목들이다. 이밖에 USDA 수입허가 후 괌이나 하와이 등으로만 수출이 가능한 품목들도 있다.
한편 한국산 수입제한 품목으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박과류, 제주감귤, 후지사과, 포도, 육류 및 육가공 제품들은 미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거나 곧 수입 문호가 개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박, 호박, 오이, 참외 등의 박과류는 지난 91년 USDA에 수입 허가를 요청한 이래 병해충 관리 등 꾸준한 협상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국산 박과작물 수입허용(안) 입안예고에 이어 의견수렴기간을 거쳐 현재 최종규정 공고(안)이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2년 12월 궤양병 발생으로 반입이 중지됐던 제주감귤은 재배환경, 검역, 포장 등 특정 조건 준수를 조건으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텍사스, 애리조나 이외의 45개주에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후지사과는 섭씨 1.1도에서 40일간 저온처리하고 MB훈증을 거치는 조건 아래 94년 수입이 허용됐는데 이를 준수할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현재 수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훈증소독 등의 조건 없이 수입 가능하도록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USDA의 허가를 받은 후 괌 등 일부지역에만 수출이 가능한 포도나 전면적인 수입 금지가 돼 있는 육류 및 육가공 제품은 관계당국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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