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자동차업계, “승용차 복귀” 선언
크라이슬러, 포드와 패밀리 세단 정면 승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시대가 가고 다시 승용차의 시대가 오는가.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SUV와 트럭으로 많은 수익을 올린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최근 “승용차 비즈니스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이처럼 승용차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크라이슬러가 개발한 신 차 때문이다.
현재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패밀리 세단을 둘러싼 크라이슬러와 포드의 정면승부다.
먼저 크라이슬러의 세단을 살펴보자.
강력한 힘을 강조한 크라이슬러 300은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탁월한 엔진 파워로 출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크라이슬러 300은 선택 사양으로 전설적인 헤미 엔진을 장착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크라이슬러 300이 멋과 파워를 강조했다면 포드의 신형 세단 파이브 헌드레드는 고전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이 무기다. 이 차의 두드러진 장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크라이슬러 300은 미국 승용차로는 오랜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이래 벌써 4만9,000대가 팔렸다.
포드의 보수적인 마케팅 스타일은 이번 가을에 출시되는 파이브 헌드레드 모델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파이브 헌드레드가 패밀리 세단의 균형 있는 접근이라고 강조한다.
포드의 운영담당 중역 제임스 파디야는 “우리가 새로 개발한 이 차는 파워만을 강조한 핫로더가 아니라 가족을 염두에 둔 것이다”
두 차의 제원과 성능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크라이슬러 300은 3.5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4단 자동(후륜구동) 혹은 5단 자동(AWD)이다. 이에 비해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는 3.0리터 6기통으로 6단 자동(전륜구동) 혹은 AWD 방식이다.
엔진 마력은 크라이슬러 300이 250이고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가 203이다.
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시간은 크라이슬러가 8초 포드가 7.85초로 가속력은 포드가 오히려 약간 우수하다.
연료 갤런당 주행거리는 크라이슬러가 19(시티)/27(하이웨이) 포드가 21(시티)/29(하이웨이)로 나타났다.
기본 가격은 크라이슬러가 2만7,720달러이고 포드는 2만4,795달러다.
크라이슬러는 머세데스 테크놀러지 그리고 포드는 볼보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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