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승패 가르는 ‘태도’…실패에서 배운다
’시행착오’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란 없다. 누구나 많든 적든 여러 실수를 통해서 귀중한 인생경험을 쌓게 되는 것이다. 사실 재정투자나 사업 운영 등 인생사의 많은 부분에 공통의 원칙들이 적용된다. 그래서 어느 분야에서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주위의 신망과 존경을 받는 인사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인생의 황금률’ 같은 것이 존재한다.
그들의 건전한 사회의식 등 인격적 요소는 일단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그들이 성공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그들의 인생에서 우선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어떠한 형태의 교육·학습과정을 통해서든 ‘기본’을 충실히 배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기본기를 익힌 뒤엔 한 눈 팔지 않고 끈기 있게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면서 다음 차례의 ‘도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로서는 증시의 기본체제, 가치투자, 분산투자, 뮤추얼 펀드 등의 기본 개념부터 익히고 자신의 투자자산 규모 및 투자가능 기간에 비추어서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해보는 것이 첫걸음일 것이다. 걸을 줄도 모르면서 뛰거나 날려고 하면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잡음’과 ‘소음’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의 정보과잉사회는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부적절한 정보들을 날마다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유용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분석과정을 거쳐야 하겠으나 순간 순간의 ‘관측적 요소’보다는 ‘통계적 수치’에 근거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때로는 남들이 모두 패닉상태
에 빠져 있어도 혼자 ‘독야청청’할 수 있는 두둑한 배짱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초보 투자자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심적 요소는 인내심이다. 많은 이들이 ‘즉석형 횡재’를 꿈꾸면서 ‘지름길’이나 투기 행위에 빠져들지만 결국엔 ‘인생의 교훈’만을 얻게 된다. 당초 특정종목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충분한 분석 끝에 투자했다면, 바로 곧 오르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내거나 이른바 ‘손절매’를 하기보다는 원래의 투자 계획대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실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이며, 정작 중요한 것은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와 시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 가는 이는 궁극적 승자가 될 것이고, 몇몇 잘못에 쉽사리 좌절하는 이는 결국 패자가 된다. 덧붙여 강조돼야 할 것은 투자 행위를 포함한 모든 인생사를 평생학습 과정으로
생각하는 유연성과 지혜이다. 투자를 배우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나이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지난 8월에 92세를 앞두고 타계한 줄리아 차일드가 미국에서 TV 요리 쇼를 첫선 보인 것이 그녀의 나이 50세였던 1963년의 일이었다. 문의: (201) 723-443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