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생활정보 핫라인의 사용여부 및 빈도, 대상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성된‘311 액션 그룹(311 Action Group)’은 20일 이민자들이 뉴욕시 생활정보 핫라인 311을 사용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본보 9월18일자 A4면)며 뉴욕시정부에 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311 액션 그룹은 이날 맨하탄 다운타운 소재 311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 이민자 출신이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 311을 사용한 이민자가 전체 사용자의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액션 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1년간 15개 언어로 뉴욕시 생활정보 핫라인 311을 수 차례 전화해 서비스의 질을 측정한 결과, 통역관을 얻기 힘들뿐만 아니라 안내원들이 이민자 커뮤니티를 전혀 몰라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푸폭스 NICE(New Immigrant Community Empowerment) 회장은 이민자들이 신분노출을 두려워하거나 영어가 미숙해 311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미주동포전국협회 뉴욕협회 김용환 변호사는 “311을 직접 사용해보니 통역관을 찾는데 10분 이상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통역관을 찾은 후 해당기관으로 연결되는데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시정부가 이민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응급상황(911)을 제외한 뉴욕시 정부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311은 현재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히브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운영되며 쓰레기 처리에서 주차, 노인복지 서비스, 교통상황, 소규모 사업 대상 프로그램 안내, 거주 지역 자원봉사활동 등 다
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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