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주변지역 하이킹·등산 일체금지
지난 80년 화산이 폭발해 워싱턴 및 오리건 주민들을 크게 놀라게 했던 세인트 헬렌스 산이 활발한 지각활동과 함께 또다시 용암을 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의 윌리 스콧은 세인트 헬렌스에 소규모 지진이 계속되는 등 불안한 상태에 있다며“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작은 폭발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헬렌스는 지난주 초부터 진도 2.0∼2.8규모의 미미한 지진이 수 백 차례 발생하는 등 지난 80년 이후 가장 활발한 지각움직임을 보이고있어 관계당국이 대책마련을 위해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지진은 대부분 분화구 내 용암대 밑 1마일 이내 지점에서 발생, 물·증기·마그마 등과 같이 압축된 액체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틀랜드 북동쪽 55마일 지점에 위치한 이 산이 폭발할 경우 분화구 반경 5마일 이내의 지역에는 진흙과 바윗돌이 쏟아져 내릴 것으로 스콧은 예상했다.
워싱턴주의 지진관측을 담당하는 토니 카말도 지난 3년 간 세인트 헬렌스가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며“뭔가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 헬렌스 공원당국은 USGS의 경고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하이킹이나 등산을 일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0년 5월18일 이 산이 폭발하면서 등산객과 인근지역 주민 등 모두 57명이 사망했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주변 수백 평방마일 지역이 폐허화되고 서북미 대부분의 지역에 화산재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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