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인 ‘스트랩행어스(Straphangers)’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요금을 인상해 일반 주민들은 재정난을 겪고 있으나 MTA 최고 경영진의 연봉은 크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지는 27일자 1면에 MTA가 지난해 지하철 및 버스요금을 50센트(33%)나 인상하고 도로 및 터널 이용로도 인상해 일반 주민들의 재정은 어려워만 가는데 MTA 최고 경영진 10명의 연봉은 크게 인상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노스 피터 캔니토 메트로노스 회장은 2002년 17만2,000달러의 연봉에서 지난해에는 21만5,000달러를 연봉으로 챙겼다. 또 짐 더모디 LIRR회장은 2002년 17만2,000달러에서 21만4,999달러를 받았다.
MTA 행정사무국장 톰 새비지는 지난해보다 18% 인상된 18만3,000달러의 연봉을, 브리지&터널국 회장 마이클 애쉬어는 9% 인상된 18만2,500달러를 연봉으로 챙겼다. 이밖에 뉴욕·뉴저지 항만청, 브리지&터널국, 캐피탈 건축회사(CCC) 대표가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스트랩행어스 캠페인 사무국장 진 러시아노프 변호사는 “MTA가 자금난을 겪는 다는 이유로 교통요금을 인상해 놓고 경영진의 월급은 턱도 없이 높인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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