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급인력 헤드헌터사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한국계 지상사와 한인기업들이 찾는 인재는 한국도 알고, 미국도 아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취업문이 좁아진 요즘 한인 고급 인력들이 미국 기업에서 한국계 기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HR Cap은 적재적소에 인력을 보내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다.
한국계 지상사와 한인기업들은 한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좋은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국과 미국 기업의 문화적 차이나 인재 평가 자체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HR Cap은 이같은 갭을 메워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전에는 한국계 지상사 경우 한인 인력들을 중간 관리 역할로 활용했지만 지금은 현지화를 통해 직접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뽑는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그만큼 권위도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
한인 인재들의 한국계 지상사나 한인 기업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을 알고 미국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능통하고 해당 회사의 직장 문화에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이 별개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며 한국계 기업이나 한인기업 성공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에서 힘드니까 한국계 회사를 간다는 생각이나 한국의 대기업이니까 들어간다는 단순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충고다.
김 사장은 한인 인재들에게 한국제품이 미국 시장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한 너희들이 그 회사를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 사장은 서울대에서 인력 관리를 전공했으며 LG전자와 LG본사 비서실에서 인력 담당 부장 등 20여년동안 인사만을 중점 담당해왔다.
HR Cap은 현재 삼성과 LG의 미국지사 및 한국본사의 인재 채용창구이며 한인 우량 기업들의 인력 업무 지원과 컨설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특히 한인 기업 경우 매출 규모가 수천만달러에서 수억달러에 달하더라도 인력 관리의 적절한 기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이상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차원에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김 사장은 지적한다.
HR Cap은 지난 2001년 한인 의류기업인 사우스폴의 인력 관리를 담당, 3년만에 인력 및 매출 규모를 3~4배 이상 키울 수 있도록 도운 경험이 있다.
해당 기업별로 차별화된 인력 관리 전략을 통해 조직을 이끌어갈 인재상을 확립하고 채용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이를위해 미국내 우수 인재들의 네트워킹을 형성, 20만명 정도의 인물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한 HR Cap은 200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한국에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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