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청춘으로 되돌아간 기분입니다. 이번 18마일 튠업대회 완주를 계기로 앞으로 풀코스에 도전하겠습니다.
지난 26일 맨하탄 센트럴팍에서 열린 18마일 튠업 대회에서 한인마라톤클럽 회원 중 최고령자로 완주에 성공한 이강중(62·의류업)씨는 83년 볼티모어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억울하게 포기해야 했는데 이 때 화병이 나서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며 병원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서 결국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이제 18마일을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씨는 처음에 0.3마일 거리인 집 주위를 도는데도 힘이 들었지만 꾸준히 2주 동안 계속한 결과 식사와 대변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후 거리를 차츰 늘려갔다고 한다. 86년 뉴저지로 이주해서도 달리기를 계속했고 지금은 3~4마일 정도를 단번에 뛸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 동안 계속 혼자서 달리기를 해왔는데 뉴욕한국일보에 실린 한인마라톤클럽 기사를 읽고 지난 6월 회원으로 가입해 이후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 센트럴팍을 달리다 보면 재미가 있고 효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브롱스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31분, 8월 맨하탄 하프마라톤서는 2시간34분으로 완주했고 마침내 풀코스 전단계인 18마일 대회서 3시간30분으로 완주하게 됐다는
것.
이강중씨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면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백인들이 달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며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 달리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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