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업무 날자, 시간에 예약해야 이용가능
시민권·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면 10월 1일부터는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날자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가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1일 샌프란시스코 USCIS국에서 샤론 럼메리 홍보담당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시스템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전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국에서 시민권 및 이민 등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USCIS를 직접 찾아야 했지만 1일부터는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사전 예약 없이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일명 ‘인포패스’(Infopass)라고 불리는 이 예약 서비스는 USCIS의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한국어를 포함해 12개 언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샌프란시스코 USCIS국을 찾은 이용자는 15만여명에 이르며 산호세는 5만여명에 달한다.
USCIS는 지난 8월 30일부터 인포패스를 알리는 홍보를 실시, 이 결과 샌프란시스코 USCIS국의 경우 이용자의 65%, 산호세는 95%가 사전 예약 서비스인 인포패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인포패스와 관련 럼메리 홍보담당은 이민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용자들이 아침부터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인포패스를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날자와 시간에 맞춰, 시민권과 이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USCIS의 이같은 주장과는 달리 이번 서비스의 변경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노인 등 컴퓨터 이용에 서툴거나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 공공기관이나 도서관을 찾아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야한다.
온라인을 통한 신청 절차도 USCIS 관계자의 설명처럼 간편하지 않고, 다소 복잡한 신청 절차를 거쳐야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처음 사용자는 등록 절차를 거쳐, 온라인상의 ID와 패스워드 등을 받아야하고 이는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고 모든 인증 절차를 영어로 마친 마음에야 한국어가 지원된다. 그나마 ‘이민국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고 싶은 경우’에 클릭할 경우, 한국어가 지원된다. 그러나 영어로 이름과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어차피 영어나 컴퓨터가 서툰 사람들은 다른 한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인포패스를 이용 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USCIS국의 업무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변경됐다.
시민권·이민서비스국의 웹사이트는(www.uscis.gov)이며 문의는 800-375-5283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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