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매스페스에 거주하는 L모씨는 최근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홍보물을 보고 집에서 안 쓰던 물건을 기증하려다가 결혼 반지를 잃어버리는 아픔을 경험했다.
L씨는 기증품을 받으러 온 남성이 한인이란 점에 안심하고 집안에 들인 뒤 그 동안 모아든 헌옷과 장난감을 내줬다. 이 남성이 물 좀 얻어먹자고 부탁, 물을 부엌에서 떠다준 L모씨는 그 남성이 물건을 다가지고 간 후 뒤늦게 탁자 위에 올려놓았던 결혼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 남성이 반지를 가져갔다는 증거나 증인이 없기 때
문에 절도로 수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혀, 좋은 일을 하려다 오히려 낭패를 볼 수밖에 없었다.최근 L씨처럼 한인이란 사실만 믿고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다가 귀중품을 도난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이 한인이 반갑고 말이 통해 집에 들여놓았다가 물건 도난을 뒤늦게 알아내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 시 경찰은 ▲주거침입을 해도 훔칠 물건이 없도록 현금이나 귀중품을 집에 방치하지 말고 안전박스에 보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이웃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정보를 주고받다가 이웃이 비워있을 때 주위를 살펴주고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목격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게 한다 ▲집을 비울 때는 창문과 모든 통로를 잠그고 노트에 부재중임을 알리거나 열쇠를 숨겨두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 이상한 질문을 할 때나 신분증이 없는 사람이 집에 들어 오려할 때, 모르는 사람이 옆집 사람이 언제 집에 오는지 물을 때,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집 주위에 있을 때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현금과 금품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귀중품들의 목록을 메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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