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경제 교류에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불경기의 한인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는 10월말 한국과 북한을 오가며 열리는 ‘OKTA-평양 무역 상담회’ 및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조준홍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역사적인 이번 평양 무역 상담회에 뉴욕 한인 경제인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 경제인의 산실인 경제인협회는 이번 상담회 및 한상대회에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참가한다.뉴욕 대표단을 이끌 조 회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나 상품의 질 등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며 북한과의 무역은 그런 점에서 한인 무역인들이 새롭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소개했다.
해외한인무역협회(OKTA·회장 이영현)가 주최하는 평양 무역 상담회는 오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며 전세계 한인 무역인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북한 민항기인 고려민항 전세기로 인천공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며, 평양에서 이틀간의 무역 상담회를 갖고 백두산과 묘향산 지구를 참관한 뒤 전세기편으로 한상대회가 열리는 제주도로 가게 된다.
이번 제3차 한상대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40여개국 한인 경제인과 한국 경제인 등 1,400여명이 참석해 CEO 포럼과 투자 유치 설명회, 기업 전시회, 산업 분야별 토론회가 펼쳐진다.또 29일-31일까지는 제9차 OKTA 세계대회가 이어진다.
조 회장은 평양 무역 상담회 참가 자격은 OKTA 회원이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가져야 한다며 뉴욕의 참가 희망자들에게 OKTA 준회원이나 명예회원 가입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인협회는 현재 OKTA의 뉴욕지부다.
조 회장은 지난 5월초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의의 ‘뉴욕경제인 대북 경제협력 대표단’의 방북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했었다.
13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지난 5월4일 평양 근교에 있는 봉제, 컴퓨터, 신발, 다이아몬드 공장 등 산업시설을 시찰한 것을 비롯, 개성공단도 둘러봤다. 박승철 해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이 제공한 연회에 참석했으며 북한 적십자 측을 방문, 용천폭발 참사 구호자금 1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한인 경제인들이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을 거뒀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정보를 서로 나누고 북한 경제협력 등 중요한 사업에는 함께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25대 경제인협회장으로 취임한 조 회장은 경제인협회원들이 주도로 만든 칼리지포인트 도매상가 건립과 각종 장학사업, 직능단체협의회의 방북단 등 굵직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제인협회는 매년 맨하탄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단체로는 유일하게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꽃차를 출연, 주류 사회에 대한 한인 이미지를 고양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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