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년전에 직접 설립한 인천 복지관 보러가요
6·25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서 13년간 선교활동을 해온 모우드 고프(한국이름 고명도)씨가 자신이 설립한 한국 인천의 기독교 사회복지관을 38년만에 정식 방문하기 위해 6일 한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고프씨가 미 연합감리교 선교부의 지원으로 1949년 설립한 인천의 기독교 사회 복지관 증축 봉헌식 및 설립 55주년 기념식에 초청 받아 이뤄졌다.
모우드 고프씨는 1949년 미 연합 감리교 선교부 소속 사회사업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돼 인천에 기독교 사회복지관을 설립하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활동을 제공했었다.
6.25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일본으로 철수했다가 미국에 돌아와 테네시에서 대학원 코스를 마친 고프씨는 1953년 다시 한국으로 파송됐다.고프씨는 두 번째 파송 기간 동안 인천 창영동의 기독교 사회복지관으로 돌아가 관장을 지내면서 가난과 싸우는 한국 어린이들과 노인들을 위해 헌신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 복지관에서 초등학교 취학을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 교육을 제공했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그룹활동, 노인들을 위한 모임,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고프씨는 4H와 골드 에이지 클럽 그리고 뮤직 클럽 등 전쟁 후유증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클럽을 창립하는 등 많은 봉사에 앞장섰다.
한국에서 관장으로 활동하면서 남편 곽건용씨를 만나 결혼해 미국에 들어온 고프씨는 4년 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사회복지관은 38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그 동안 발전한 한국을 보면 자랑스럽다고 강조한다.
고프씨는 인천 기독교 사회복지관의 15일 봉헌식 및 복지관 55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후 부산과 대전 그리고 공주에 있는 기독교 사회복지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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