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식당·카워시 등서 잇따라 발행… 손님늘어 짭짤
한인타운이 ‘쿠폰 전성시대’다.
할인 쿠폰이 새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쿠폰을 발행하는 한인업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식당, 카워시에서 은행, 생식업체까지 업종도 확산되는 추세다.
중앙은행은 최근 ‘웨딩적금’을 선보이면서 계좌 오픈 고객에 대해 미용실, 사진관, 꽃집, 캐더링, 보석점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웨딩 적금인 만큼 모두 웨딩 관련 업종을 선정했다는 것이 은행측 설명이다. 제임스 류 부행장은 “웨딩적금이 처음 나왔을 때는 2-3개 업소만 참여했으나 이후 반응이 좋아 6개 업소로 늘었다”며“한 달만에 수 백개의 어카운트 오픈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가장 쿠폰 발행이 활발한 업종은 식당. 한인타운 배달 전문식당인 ‘야식나라’는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신문에 삽지형 쿠폰을 끼워 넣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김현 사장은 “2년 전 오픈당시 업소 홍보용으로 임시 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아직까지 계속하고 있다”며 “쿠폰 고객 비중은 무시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비한인 위주로 영업하던 애나하임의 일식당 ‘아다미’가 최근 한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놓은 전략도 할인 쿠폰이다. 업소측은 “일식의 경우 다른 음식에 비해 단가가 비싸 회식이나 가족 외식때 10% 할인 쿠폰이 큰 절약이 될 것”이라며 “한인이 많지 않은 지역이지만 쿠폰 홍보효과로 한인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워시의 경우 ‘필수’로 여겨질 만큼 쿠폰이 일반화 됐다. 매주 1달러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웨스턴 카워시’의 박의국 사장은 “액수는 크지 않으나 쿠폰은 단골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라며 “고객 유치는 물론 서비스 차원에서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주 생식으로 알려진 ‘이롬라이프’ 미주지사는 아예 ‘이롬 웰빙 쿠폰 북’이라는 이름으로 쿠폰 북을 만들었다. 이 쿠폰북에는 LA, 오렌지카운티 일원 20여 업소 이용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이롬’측은 12월중 발행하는 쿠폰북에는 50여 업소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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