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헤어미용재료 도매업체인 ‘쉐이크앤고’(SHAKE-N-GO·대표 김광석)가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미국내 흑인 여성 헤어피스 및 가발 시장의 베스트 리딩기업으로 새장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한 쉐이크앤고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액이 500만 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2001년 3,000만 달러, 2002년 3,500만 달러, 2003년 4,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 곡선을 타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만 달러.
지속적인 R&D 및 광고 마케팅 투자 결과, 잇단 히트 신상품 개발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하고 소매업소들로부터 그 품질의 우수성을 매출 실적으로 인정받는 등 관련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김희석 부사장은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헤어피스 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축적을 통해 매출 증대에 매진했다고 밝히고 바이어들의 주문대로만 공급하는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동향 연구를 통한 디자인 개발과 광고를 통한 판로 개척을 하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쉐이크앤고의 이같은 차별화된 경영 도입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패션 트랜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재 개발 및 해외 생산 기지의 높은 생산성, 인적자원 등을 보유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브랜드로는 피아노 컬러(Piano Color)와 밀키웨이(Milky Way), 풀캡(Full Cap), 프리 트레스(Free Tress), 포니 테일(Pony Tail), 트위스트 브레이드(Twist Braid), 블루(Blue) 등. 특히 97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끈 ‘피아노 컬러’의 경우 헤어미용 기술의 하나인 ‘하이라이트’를 도입해 개발한 헤어피스 제품으로 이제는 헤어피스 시장에서는 누구
나 하이라이트형 헤어피스를 ‘피아노 컬러’로 부를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
또 프리트레스는 1996년부터 시판된 신테틱 위빙으로 업계 처음 익스텐션에 인조모를 도입해 화제가 됐으며 밀키웨이와 유럽피안 스트레이트 등도 베스트셀러 헤어피스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이처럼 10여종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쉐이크앤고는 매년 40종류가 넘는 신제품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자체 기획 개발팀을 운영하고 신제품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매시즌 3∼4회에 걸친 뷰티쇼와 소매업주 반응 조사 등을 통해 바이어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동시에 주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의 청도와 하남, 천진, 심천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주문 제작공장을 가동,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광고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쉐이크앤고의 강점으로 대형 포스터 제작과 각종 트레이드 쇼에 적극 참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스타일 메거진’이란 헤어 잡지사를 직접 경영하며 브랜드를 소매업주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활용하기도 했다.
쉐이크앤고의 향후 목표는 헤어 트랜드를 주도해 가는 브랜드로 명실상부하게 입지를 굳히는 것으로 지난 2년간 자회사인 ‘모델 모델 헤어패션’사 창립을 준비, 오는 25일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이를 위해 최근 사옥도 퀸즈 칼리지포인트에서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7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을 끝냈다.
회사측은 모델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턴의 헤어피스를 개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다.김 부사장은 회사의 상품 개발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구축, 흑인 헤어미용재료 마켓 리더
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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