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1,000여명 뷰포드 도로서 가두시위
히스패닉 단체를 주축으로 기본 시민권을 요구하는 가두시위가 12일 오후 6시 뷰포드 한인타운 일대에서 열렸다. 라티노연합이 주최한 이날 가두시위는 ‘2004 평화행진’이라는 제목으로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 뱅크오브어메리카에서 뉴피치트리 일대를 순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로 2번째 진행된 이날 가두시위에는 히스패닉계 이민자 1,000여명이 참석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존엄성을 위한 행진’이라는 문구를 필두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라’, ‘직업기회의 정의실현(Jobs for Justice)’, ‘ 노동에서의 정의실현(Work for Justice)’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에 걸친 행진을 진행했다. 가두시위를 조직한 라틴연합의 아델릴라 니클로스씨는 이민자들이 엄연히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며 흑인들이 오랜기간 인권획득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이민자 그룹들도 꾸준히 이런 운동을 개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두시위에 동참한 도라빌 3구역 아나비스테르 시의원은 기본 시민권 보장 요구는 라틴계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며 한인을 포함한 대다수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똑같이 중요한 사안이기에 한인들도 행진에 동참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디켑카운티 경찰국의 피구에로아 라틴어메리카 담당 경관은 이민자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필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디켑카운티 경찰국이 공식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구에로아 경관은 불법체류자 일지라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무보험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어 안전문제가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며 모두의 행복증진을 위해 이들의 요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진을 마치고 뷰포드선상 공터에서 집회를 가진 이들은 대정부 항의 서안을 통해 애틀랜타 경제발전의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자 그룹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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