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한 배아 줄기 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13일 인간복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황 교수는 13일 오전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치료목적의 복제 연구를 금지하려는 일부 회원국들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워싱턴D.C. 소재 유전학정책연구소(GPI)와 의학연구 진보연맹(CAMR)이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인간복제를 염두에 둔 복제연구 금지론자들의 우려를 이같이 일축했다.
황 교수는 동물 복제를 위해서도 5만개 이상의 난자(Eggs)가 필요하다며 나의 의견으로는 인간 복제를 위한 생식 복제(Reproductive Cloning)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어 나는 인간복제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복제 연구의 주 목적은 당뇨병과 에이즈를 비롯한 난치, 불치병의 치료법을 찾는 것으로 만일 우리가 복제 연구를 중단한다면 이는 과학과 인류에 엄청난 퇴보를 가져온다.
복제 연구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수백만명 환자들의 희망과 기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복제연구를 전면금지하는 ‘코스타리카 안’과 인간 복제는 금지하되 치료 목적의 복제는 자율에 맡기자는 한국과 벨기에 결의안에 대한 유엔 토의와 표결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칠레,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 불치병 환자들이 참석, 치료목적의 복제 연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13일 심장마비로 숨진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수퍼맨)의 복제 연구 전면금지 국가들을 향한 ‘올바른 선택 호소’ 비디오 메시지가 상영됐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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